'17점' 강상재, 1R 이승현 '악몽' 떨쳐냈다

인천=김지현 기자  |  2016.11.30 20:54
강상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1라운드 악몽을 떨쳤다. 고려대 선배 이승현(고양 오리온)에게 당했던 아픔을 극복 해내는데 성공했다.

강상재는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와의 경기에서 데뷔 최고 득점인 17점과 함께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88-81로 오리온을 꺾고 오리온전 10연패를 끊어냈다.

강상재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전부터 빅3로 불렸던 강상재는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프로의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강상재는 시즌 전 당했던 부상으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지난 6일 오리온과의 1라운드 맞대결은 강상재에게 떠오르기 싫은 기억으로 남았다. 80-80 동점이었던 마지막 상황에서 강상재는 자신의 수비 상대였던 이승현에게 완전히 노마크 슛 찬스를 헌납하면서 결승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고려대 선배 이승현이 후배 강상재에 악몽을 선사한 것.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강상재를 선발로 넣었다. 또 붙어보는 것이다. 강상재가 결정적 실수를 했다고 기가 죽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제가 본인의 속마음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신경은 쓰일 것이다"면서 스스로 이겨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1쿼터 초반까지 강상재의 슛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컷인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움직임은 좋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쿼터 막판 3점슛이 터지면서 영점 조절에 성공했다. 이후 골밑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자신의 컨디션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감을 찾은 강상재는 2쿼터 오리온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어시스트를 전달하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강상재는 후반에도 제 몫을 해냈다. 돌파로 3쿼터 돌파로 첫 득점을 전자랜드에 안겼고 4쿼터 중요한 순간에는 3점슛을 터트렸다. 강상재에게 악몽의 영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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