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엠마 스톤이 아니라 엠마 왓슨이? 캐스팅 뒷이야기

[★비하인드]

김현록 기자  |  2016.12.10 12:00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사진 왼쪽)과 '리그레션'의 엠마 왓슨 / 사진=스틸컷


재즈 피아니스트와 재능있는 배우 지망생이 LA에서 사랑에 빠졌습니다. 12월의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시작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La La Land). 이 황홀한 뮤직 로맨스의 두 주인공은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입니다.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역의 라이언 고슬링, 배우의 꿈을 키우는 미아 역의 엠마 스톤의 매력이 빛을 발합니다. 케미스트리도 출중합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두 사람이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벌써 3번째 입니다. 2011년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와 2013년 영화 '갱스터 스쿼드'에서 이미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증명해낸 바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3번째 만남이 성사되는 게 간단치는 않았습니다.

사진='라라랜드' 스틸컷


한때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아니라 '위플래쉬' 마일즈 텔러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라라랜드' 주연으로 거론됐다고 합니다. 마일즈 텔러는 '위플래쉬'로 이미 다미엔 차젤레 감독과 호흡을 맞춘 터고, 끼와 재능으로 무장한 엠마 왓슨 또한 매력적인 주인공 후보였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세바스찬과 미아 커플이 탄생할 수도 있었겠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쉽게도 둘 모두 '라라랜드'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마일즈 텔러는 라이언 고슬링이 '라라랜드'에 관심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주인공 후보에서 밀렸다는 후문입니다. 엠마 왓슨은 '라라랜드' 대신 내년 개봉하는 디즈니의 실사판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에 참여하며 빠졌습니다. 스케줄이 서로 충돌, 두 작품 모두를 할 수 없어 엠마 왓슨이 '미녀와 야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은 한때 '미녀와 야수'의 야수 역할에 거론되다 하차한 바 있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라라랜드' 대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왓슨의 '미녀와 야수'를 보게 됐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라라랜드' 대신 '미녀와 야수'를 선택한 엠마 왓슨의 결정은 과연 옳은 일이었을까요? 베니스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을 받는 엠마 스톤을 보며 엠마 왓슨이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겁니다. 내년 3월 북미 개봉을 앞둔 빌 콘돈 감독의 '미녀와 야수' 또한 두말할 나위 없는 기대작이니까요. 일단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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