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측 "양현종, 내년에 국내 or 해외 이적 자유롭다"

김우종 기자  |  2016.12.20 17:34
KIA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내년 시즌 양현종은 KIA를 비롯해 국내 타 팀과 해외 진출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KIA구단이 허락했다.

KIA타이거즈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모처에서 양현종과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 5천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 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양현종과 여러 가지 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끝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장기 계약이 아닌 1년짜리 단기 계약이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계약 소식이 전해진 후 스타뉴스에 "양현종에게 내년 시즌 끝나고 자유 계약으로 풀어주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양현종은 해외나 국내 어느 타 팀이나 갈 수 있다"고 밝혔다.

1년짜리 FA 계약이 체결되면서 내년 시즌 양현종의 신분에 대한 설왕설래가 일었다. 어떤 또 다른 이면 계약이 숨겨져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이번 계약서에 KIA가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KIA 구단 측은 내년 시즌 양현종의 입장을 최대한 보장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KIA 운영팀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말 그대로 1년짜리 계약이다. 물론 대부분 다년 계약, 보통 4년을 하는데, FA 계약 기간은 따로 정해진 게 없다. 서로 입장을 생각해서 그런 결과를 도출했다. 서로 간의 입장이 있었고, 협의를 하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계약을 마친 후 “내 자신을 KIA타이거즈와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 도전이 아니라면 당연히 KIA에 남을 거라 마음 먹었고,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 해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00.1이닝을 던져 10승 탈삼진 146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팀 좌완 최초 3년 연속 10승의 기록을 썼다. 양현종은 통산 87승, 1051탈삼진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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