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축구] '김보경 극장골' 사랑팀, 희망팀에 10-9 극적인 승리

경기 전 기념 촬영

추운 날씨 속에도 축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홍명보 자선 축구 경기가 많은 관중들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는 10-9로 사랑팀이 희망팀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인 'KEB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가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실내 풋살 경기(전·후반 25분씩)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선수로 구성된 사랑팀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구성된 희망팀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주로 국내에서 뛰고 있는 사랑팀은 김진현(일본 세레소 오사카),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삼성), 박주영(주장, FC서울), 심서연(이천대교)이 선발로 나왔다.

희망팀은 주장 구자철(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을 필두로 김승규(일본 비셀 고베), 홍정호(중국 장쑤 쑤닝), 이승우(스페인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이민아(현대제철)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선수 교체는 풋살 경기인 만큼 자유롭게 진행됐다.

초청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다. 사랑팀에서 뛴 가수 박재정(K리그 홍보대사)은 1골을 득점했다. 희망팀에서 뛴 개그맨 서경석도 헛발질과 함께 골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소연(오른쪽)의 슈팅을 김진현 골키퍼가 막아내고 있다.

전반은 4-3으로 사랑팀이 앞선 채로 끝났다. 하프타임에는 6인조 여자 아이돌 '라붐'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에 이어 '슛포러브' 이벤트를 통해 막간을 이용한 게임을 했다. 게임 이후 팬들에게 사인볼도 즉석에서 던져줬다.

후반은 전반 7골에 비해 골이 많이 나왔다. 후반에만 12골이 나왔다.

후반 8분여를 남기고는 골키퍼 대신 서경석과 김신욱이 장갑을 끼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5초를 남기고 9-9 상황서 김보경(전북)이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 10-9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창수와 이민아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