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6AS' 배혜윤 "함지훈이 롤모델.. 나는 아직 멀었다"

부천=김동영 기자  |  2017.01.19 21:21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배혜윤.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배혜윤(28, 183cm)은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KEB하나와의 5라운드 격돌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26일 KB스타즈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이후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가졌고, 또 이겼다. 그것도 3위 KEB하나를 잡으면서 승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배혜윤의 활약이 좋았다. 배혜윤은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엘리사 토마스(25, 185cm)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배혜윤은 "5연승 하고 있다가 올스타 브레이크가 와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또 이겨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어시스트 6개를 올린 부분에 대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과 내가 공격할 때 발생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선수들이 나에게 헬프가 들어왔을 때, 잘 움직여서 득점을 만들겠다고 했었다. 이것이 잘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임근배 감독이 남자농구 함지훈처럼 됐으면 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키가 작은 편인데 4번을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함지훈과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함지훈처럼 하려면 아직 멀었다. 롤모델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지훈은 너무 잘한다. 수비수들이 속아주는 것 같을 정도다. 여유가 있고, 리듬을 잘 뺏는다. 정확하게 득점도 만들어낸다. 그런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풋워크 같은 부분도 좋다. 나는 아직 멀었다"라고 덧붙였다.

팀이 다소 안 좋을 때 본인 경기력도 떨어진 것 같았다는 지적에는 "여유가 있을 때는 나에게 트랩 수비가 오는 것이 좋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빼줄 수 있었다. 힘들 때는 내가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트랩이 오면 짜증이 났다. 그 상황을 즐기지 못했다. 스스로 떨어뜨린 모양새였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토마스에 대해서는 "토마스 없이 하워드로만 싸웠을 때는 하워드가 상대 1라운드 선수들과 붙으면 힘이 부족했다. 그래도 하워드가 의외로 잘 버텨줬다. 이제 1라운드 선수가 돌아왔다. 우리도 믿고 할 수 있고, 토마스도 잘해준다.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토마스가 본인에게 주는 영향을 묻자 "쉬운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상대 입장에서 쉬운 득점을 주면 힘이 빠진다. 토마스는 분명 한 명이 막을 수 없다. 헬프를 가야 한다. 이때 밖으로 빼주면 찬스가 난다. 상대가 수비하기 까다로워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말에는 "지난 시즌 이맘때도 2위였다. 아직 절대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 상대팀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3점슛을 던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3점을 쏘는 것도 나에게 플러스 요인이기는 한데, 3점을 던지겠다고 밖에 있으면 내 장점을 잃는 것이라 생각한다. 속공 상황이나, 간간이 찬스가 났을 때 던지려고 한다. 3점슛이 메인 옵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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