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X GD, 콤플렉스 없어 미안! (feat.YG)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2017.02.01 16:57
자이언티(왼쪽 사진=스타뉴스)와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살이 좀 쪘으면 좋겠어...내 키가 좀만 컸으면 좋겠어, 네가 만나던 키 큰 애들보다"(자이언티)

"해솔아 형은 콤플렉스가 없어 미안. 키 작고 말라도 괜찮아 뭐 나니까"(지드래곤) .....-Complex(콤플렉스) 가사 일부-

가수 자이언티(본명 김해솔·Zion.T·29)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첫 앨범 'ㅇㅇ'을 내놓았다. 1일 음원을 공개한 자이언티는 업계 안팎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켰다. 음원이 공개된 이날 0시 자이언티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것. '콤플렉스'는 국내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콤플렉스'가 단연 1위. R&B '음원깡패' 자이언티와 말이 필요없는 아시아 최고의 아티스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GD·30)과 만났으니 최강 시너지가 발휘됐다. '콤플렉스'는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비롯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이언티 음원이 해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드래곤 효과의 덕이라도 과장은 아닐 것 같다.

자이언티의 이번 앨범은 그가 YG 산하 더블랙레이블로 옮긴 후 처음으로 내놓은 것. 더블랙레이블은 'YG의 보물'인 프로듀서 테디가 지난해 5월 설립했다. 때문에 YG의 피를 수혈받은 자이언티의 음악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자이언티는 'ㅇㅇ'으로 그 같은 기대를 충족시켰고, 나아가 '플러스 알파'까지 이뤄냈다. YG의 또 다른 음악적 보물인 지드래곤과의 결과물 때문이다.

자이언티(왼쪽)와 지드래곤 /사진=스타뉴스


자이언티의 YG행은 환영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아이돌' 색채가 강한 YG에서 아이돌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이언티가 만들어낼 음악적 결과물에 대한 걱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그 같은 걱정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자이언티는 YG로 가서 더 강해졌다. 그 강함에는 지드래곤이 한몫했다. 이 이질적인(적어도 보이기에는) 두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색깔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이돌 아닌 자이언티와 아이돌 지드래곤의 조합은 정답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지이언티와 지드래곤, 이들에게 콤플렉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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