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 '안녕' 다산왕, 8명 출산+4명 더..캐나다 이민 고민

김수정 인턴기자  |  2017.02.07 00:39
/사진=KBS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에서는 8남매의 엄마가 다자녀 양육을 위해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8남매를 키우면서도 아이를 4명 더 낳겠다는 딸을 말리고 싶은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어머니는 딸이 아이를 그만 낳고 자기 몸이나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러나 딸은 출산 한 달 전에도 만삭의 몸으로 등산을 하고, 출산 후 일주일만에 또 산에 오르는 등 잦은 임신과 출산에도 건강은 끄떡없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매번 딸의 집에 갈때마다 임신해있는 모습을 보는게 기쁘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딸은 10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8남매를 두고 있었다. 그의 남편은 아이를 더 낳는 것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비췄으나 딸은 완고하게 12남매를 낳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처음엔 4명은 낳으려고 했다"고 말하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은 사위뿐만이 아니었다. 8남매들도 소신있는 발언을 못하고 엄마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딸은 심지어 다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캐나다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오는 24일에 출국예정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딸과 자식 2명이 먼저 이민을 가고 그의 남편은 한국에서 5~10년 정도 기러기아빠 생활을 하다가 캐나다로 들어오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딸의 계획에 사위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확실한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이때 아버지는 부부 사이에 떨어져 사는 것도, 자식과 같이 못사는 것도 말이 안된다며 "결사반대"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홍혜걸 박사는 "우리 사회가 다자녀를 키우는데 과연 적절한지 우리 모두가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사위는 "가장 큰 걱정은 아내의 건강"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손주들도 중요하지만 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언니는 예뻐하고 동생은 구박하는 할머니에 대한 사연과 만인에게 친화력을 발산하는 여자사람친구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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