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모욕..공황장애도 생겼다"

김현록 기자  |  2017.02.08 15:41
송가연 / 사진제공=맥심코리아


국내 MMA 단체 로드 FC와의 분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여성 MMA 파이터 송가연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인 모욕을 당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8일 맥심코리아의 인터뷰 일부에 따르면 송가연은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하죠. 그 사람들(로드FC) 시선에선 그럴 수 있죠. 그렇지만 전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거거든요. 단지 시합을 뛰고 성적을 쌓고 더 강한 상대들과 붙으며 선수로서 성장하는 게 저의 목적이었고 그들과 사인한 이유였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거기선 그렇게 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제가 별 이유 없이 로드FC를 나온 게 아니거든요.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협박이나, 그 안에서 제가 겪은 부당한 처우나 그런 게 없었으면 저는 지금도 참고 잘 지냈을 거예요. 근데 제가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송가연은 '그 부당한 처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한 성적인 모욕' 사례에 대해 "제 성관계 여부를 정문홍 대표가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한 것입니다"라며 "세상에 어느 회사, 단체 대표가 전화로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를 물어볼까요? '첫경험 언제 했냐' 뭐 이런 거 물어보고요. 한번은 사람들 앞에서 '니네가 쟤랑 자든 말든 나는 상관 안 해'라고 하기도 했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해가 안 되죠. 막 성경험을 묻는다거나 “너 걔랑 잤지, 너 걔랑 잤지?”하며 추궁하고, 제가 대답 안 하고 있으면 “너 기사로 이거 낼 거다.” 이런 식으로 협박했으니까요. 제가 누구랑 관계를 맺든 안 맺든 그 분한테 사생활을 말해야 할 의무도 없는 거고, 그걸 가지고 협박한다는 것 자체가... 저 그때 스물한 살이었거든요.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어요.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생겼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로드FC를 상대로 1년8개월에 이르는 전속계약해지소송에서 승소했고, 패소한 전 소속사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히는 등 분쟁 2라운드를 맞고 있다. 맥심코리아는 "국내 제1의 거대 격투 단체와의 소송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법원이 송가연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간 대중 노출을 극도로 자제했던 송가연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 응한 것"이라면서 "로드FC와 전 소속사을 벗어나야만 했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다소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다 그녀가 털어놓은 얘기 중에는 적나라한 성적 모욕과 비하, 협박 그리고 은밀하게 강요된 세미 누드 촬영 이야기까지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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