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베를린 동반출국..스태프도 함께

김현록 기자  |  2017.02.15 16:36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 사진제공=전원사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비밀리에 동반 출국했다.

15일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를린 현지에서 진행될 홍상수 감독의 다음 작품 촬영에 함께할 스태프, 김민희의 공식 석상 참석을 어시스트할 다른 스태프 등 소규모 스태프를 꾸려 이들 역시 같이 출국길에 올랐다.

홍 감독과 김민희의 영화제 참석 소식이 일찌감치 알려졌기에 둘의 모습을 포착하려는 취재 경쟁도 벌어졌으나, 두 사람은 눈길을 피해 조용히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 현지 시각으로 오는 16일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하며 세계 영화인들에게 신작을 소개한다. 그 자체로도 의미있는 자리지만,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또한 함께 공식석상에 선다는 점 자체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2015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에 이어 2번째로 함께 작업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의 관계로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 두 사람이 놓인 상황 탓에 내용에 대한 관심도 크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박예주 등도 출연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이자 3번째 베를린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한국 영화로서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도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이후 4년 만에 베를린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

지난 9일 개막한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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