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고비드' 잊고 처절한 아빠로.."진심을 담았다"(인터뷰)

영화 '루시드 드림' 고수 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7.02.16 13:52
배우 고수 / 사진제공=NEW


배우 고수(39)가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다. 고수는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영화에서 고수는 '꿈'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영화의 제목인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을 뜻한다.

고수는 영화 속에서 아이를 납치한 범인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다. 또 다른 사람의 꿈에 들어가는 '공유몽'도 체험한다. 그는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가 독특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소재 그 다음엔 아이를 잃은 아빠 대호가 있다. 고수는 아이를 잃은 아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기본적으로 그 부분(부성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아이를 찾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결국 아이를 위해 '루시드 드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두 아이의 아빠다 보니 이런 감정에 더 몰입했던 것 같아요."

배우 고수 / 사진제공=NEW


고수는 영화 초반 배 나온 아저씨로 등장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핼쑥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10kg을 찌웠다가, 무려 19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사실 살을 찌우고 빼는 것은 크게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배우로서 체중 증감은 당연한 일이잖아요. 영화 후반 부 다이어트 때문에 씨앗만 먹고 촬영했어요. 힘들었지만, 힘이 없는 그 느낌 그대로 촬영했어요."

수년째 고수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조각 같은 얼굴의 '다비드'를 연상시키는 '고비드'가 그의 별명. 하지만 고수는 "고비드는 부담스럽다"라며 다른 별명을 지어달라 부탁(?)했다.

"계속 그런(고비드) 기사들이 많이 나오니까 다른 것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제가 열심히 해야 되겠죠. 고비드가 나쁘지는 않아요. 하하."

고수가 스크린에 돌아오는 것은 지난 2014년 '상의원'이후 3여년 만. '루시드 드림'은 고수의 원 톱 작품인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물었다.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팝콘 하나 들고 가서 볼 수 있는 재밌는 오락영화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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