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39)가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다. 고수는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영화에서 고수는 '꿈'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영화의 제목인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을 뜻한다.
고수는 영화 속에서 아이를 납치한 범인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다. 또 다른 사람의 꿈에 들어가는 '공유몽'도 체험한다. 그는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가 독특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소재 그 다음엔 아이를 잃은 아빠 대호가 있다. 고수는 아이를 잃은 아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기본적으로 그 부분(부성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아이를 찾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결국 아이를 위해 '루시드 드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두 아이의 아빠다 보니 이런 감정에 더 몰입했던 것 같아요."
"사실 살을 찌우고 빼는 것은 크게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배우로서 체중 증감은 당연한 일이잖아요. 영화 후반 부 다이어트 때문에 씨앗만 먹고 촬영했어요. 힘들었지만, 힘이 없는 그 느낌 그대로 촬영했어요."
수년째 고수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조각 같은 얼굴의 '다비드'를 연상시키는 '고비드'가 그의 별명. 하지만 고수는 "고비드는 부담스럽다"라며 다른 별명을 지어달라 부탁(?)했다.
"계속 그런(고비드) 기사들이 많이 나오니까 다른 것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제가 열심히 해야 되겠죠. 고비드가 나쁘지는 않아요. 하하."
고수가 스크린에 돌아오는 것은 지난 2014년 '상의원'이후 3여년 만. '루시드 드림'은 고수의 원 톱 작품인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물었다.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팝콘 하나 들고 가서 볼 수 있는 재밌는 오락영화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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