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대리인 통해 "대패의 희생양이 된 기분"

박수진 기자  |  2017.02.17 09:07
메수트 외질 /AFPBBNews=뉴스1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8, 아스날)이 에이전트를 통해 대패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스날은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뮌헨과의 '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이날 외질은 풀타임으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현지 언론과 팬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외질의 에이전트인 에르쿠트 소쿠트는 17일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일상적인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외질은 현재 팀의 대패에 대한 희생양이 되어 억울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경기에서 상대 바이에른의 점유율이 74%였다. 공을 소유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회를 만드나?"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팀이 부진하면 외질과 같은 고액 연봉자들이 강한 비판에 직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불공평하다. 외질은 아스날에 헌신하고 있다"고 항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아스날은 오는 21일 오전 4시 55분에 5부리그 소속 서튼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16강)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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