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콩:스컬 아일랜드'..할리우드 대작 속 봉준호·김지운의 숨결

김미화 기자  |  2017.02.18 10:30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해 유별난 한국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가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작품을 수차례 언급했으며 박찬욱 감독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립니다.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죠.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국에 온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에서는 한국 영화에 대한 그의 사랑과, 한국 감독에 대한 존경이 빛났습니다.

그는 "지난해 내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가 3편이 있다"라며 "그 영화는 '곡성' '아가씨' 밀정'인데 정말 최고의 영화들이고, 한국은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서 미국 감독을 부끄럽게 한다"라고 밝협습니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콩'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다르다"라며 "한국 영화에서 영감 받아서 만들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 / 사진=스타뉴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등 한국영화를 참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괴물의 움직이는 모습, 진지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분위기 등은 '괴물'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 괴수 영화 속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한국 영화 감독과의 친분도 밝혔습니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지난 번에 한국에 왔을 때 김지운 감독과 점심을 먹었다"라며 "이번에는 박찬욱 감독과 만나는데 내게는 정말 큰 영광"이라고 웃었습니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한국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약도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 관객이 300만이 넘으면 내 자비를 들여서 다시 한국에 오겠다"라며 "그때 와서 공짜 소주를 대접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한편 '콩 : 스컬 아일랜드'는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또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 토비 켑벨 등도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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