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1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이 선호도 11.2%로 1위를 차지했다. 자체 선호도 최고치,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1위 기록이다.
2013년 2월 첫 방송된 '썰전'은 김구라-강용석-이철희 3인 체제로 인기를 끌며 그해 5월 처음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0위권에 들었다. 2015년 한때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다시 10위권 내 복귀하며 순항, 지난 3개월간 2~3위까지 올랐다.
이번 '썰전' 1위에는 '무한도전' 휴식도 한몫한 듯하지만, 국정농단·탄핵 사태와 차기 대선 관심 증폭이 더 큰 영향 요인으로 보인다. 정치 이슈를 많이 다루고 있는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 2.9%, 7위)와 '강적들'(TV조선, 2.5%, 11위)도 4개월 연속 20위권에 들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8.7%)이다.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27개월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무한도전'은 1월 28일부터 7주간 재충전, 재정비를 위한 휴식기를 보내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도깨비'에, 이번 달에는 '썰전'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휴식기 중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2월 18일부터 4주 동안은 멤버들의 코멘터리가 더해진 '다시 보고 싶은 무한도전 레전드' 편이 방송된다.
가족 살해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의 복수극 '피고인'(SBS, 7.7%), 역사적 실존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하는 팩션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MBC, 5.8%) 등 1월 하순 방송 시작된 월화극 두 편이 각각 3위와 4위로 각축했고, 현실 풍자 오피스 코미디 '김과장'(KBS2, 2.6%)도 10위에 새롭게 이름 올렸다.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KBS2, 4.0%)와 종영 임박한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MBC, 4.0%)가 공동 5위, 일일극 '빛나라 은수'(KBS1, 2.9%)가 7위, '아는 형님'(JTBC, 2.7%)이 9위였다.
'신서유기3'(tvN, 1.9%, 13위)와 '소리추격 스릴러' '보이스'(OCN, 1.7%, 16위)가 신규 진입했다. 영화·드라마 전문 채널 OCN 프로그램이 순위권에 든 것은 2014년 11월 드라마 '나쁜 녀석들'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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