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군시절 'X파일'에 '송중기 O' 표시된 이유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7.02.24 09:00
지난 1월 군전역 당시 김재중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김재중(31)은 지난달 30일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 31일 현역 입대, 군악병으로 복무를 마쳤다.

김재중은 21개월간의 군복무 동안 수첩 하나를 늘 품고 다녔다. 평범하게 생긴 이 군용수첩엔,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김재중은 매일 같이 이 수첩을 들여다보며 이름 옆에 무언가 표시를 했다. 'O'자일 때도 있었고, 'X' 자일 때도 있었다. 숫자가 적힐 때도 있었다. 21개월간, 어찌 보면 지난해 보이는 이 '작업'을 한 김재중은 제대하면서 이 수첩도 챙겨왔다.

소속사(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어느 날 김재중의 이 수첩을 우연히 보게 됐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뜻 모를 표시들이 궁금증을 불렀다. 더욱 관심을 끌게 한 건 소속사 관계자들의 이름도 적혀있었다는 것. 연예인들처럼 이름과 전화번호, 숫자, 체크 표시들이 돼 있었다.

김재중에게 확인해보고 이 관계자는 식은땀이 흘렀다 한다. 바로 김재중이 수신자부담전화, 편지, 면회 등의 횟수를 일일이 기록해 놓은 일종의 '장부'였다.

사연인즉, '사회'에 있을 때는 톱스타였지만 군대에 있을 때는 김재중도 여느 군인과 다르지 않았다. 지인들의 편지 한 통이 소중했으며, 수신자부담전화가 연결됐을 때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면회 역시 그리 반가울 수 없었다. 힘들고 외로운 시절 자신에게 힘이 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김재중은 21개월간 빽빽이 기록을 채워나간 것이다.

그러면 제목에 있는 '송중기 O'은 무엇일까. 수신자부담전화를 받았다는 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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