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vs '해빙'..국내판-해외판 포스터, 무엇이 다를까

김현록 기자  |  2017.03.01 15:32
'해빙' 국내 포스터(사진 왼쪽)과 해외 포스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이 사뭇 다른 국내판 해외판 포스터로 눈길을 모았다.

1일 개봉한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조진웅이 마취가 덜 풀린 수면내시경 환자로부터 살인 고백을 듣고 의심과 공포에 휩싸이는 의사 승훈 역을 맡았다.

국내판 포스터는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조진웅의 날 선 얼굴과 함께 "나는 함정에 빠졌어"란 영화 속 승훈의 대사를 담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심리스릴러에서 첫 주연을 맡은 대세배우 조진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진 포스터인 셈이다.

반면 해외판 포스터는 수상한 두 남자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시선을 사선으로 담아 장르적 특성을 드러내며 불안감을 자극했다. '누구나 그 안에 짐승이 있다'는 내용의 카피도 완전히 절제된 한국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한편 '해빙'은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우디네 극동영화제를 비롯,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프링 쇼케이스 등에 소개되는 한편 북미, 일본 등 해외 4개국 판매가 확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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