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케이시 애플렉(41)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케이시 애플렉은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후 가진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성추문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
앞서 케이시 애플렉은 2010년 2명의 여성 영화 스태프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벤 애플렉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성추행 사건은 법원의 판결이 아니라 당사자간 합의로 봉합된 상태다. 때문에 열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음에도 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상당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케이시 에플렉은 잠시 답을 멈추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양측이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온라인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부당한 취급을 받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래서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직장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또 "그 일에 대해선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다만 내가 아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 나 자신의 가치에 따라 말하며, 또 그에 따라 살아가려 노력할 뿐이다"라고 털어놨다.
케이시 애플렉은 또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후보에 정말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훌륭한 배우들이 있다고 생각했고, 진심으로 진정으로 내가 상을 받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놀라서 말이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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