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지난달 28일 티저 예고편을 첫 공개.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돼지 옥자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맑은 눈망울을 간직한 거대 돼지 옥자, 그리고 생명을 재창조했다며 야심만만한 틸다 스윈튼의 모습이 담겼다. '옥자'는 오는 6월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지만 한국에선 극장 개봉도 추진 중. 어떤 식으로 공개될지는 넷플릭스의 몫이 될 전망. 사실 '옥자' 예고편 공개도 한국 제작진은 몰랐다는 후문이다. 그 만큼 넷플릭스가 '옥자' 공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셈. '옥자'가 어떤 방식으로 공개될지, 영화 만큼 관심이 쏠린다.
○…마블 새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팬서'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로케이션 촬영을 실시. 부산 자갈치 시장, 영도구 일대, 광안리해변로, 광안대교, 과정교, 동서대학교 앞, 사직북로 일대 등 주요 도심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블랙팬서' 부산 촬영은 '어벤져스2'에 이은 것이라 관심을 끈다. 다만 크리스 에반스가 내한해 촬영을 진행했던 '어벤져스2'와는 달리 '블랙팬서'는 주요 배역들이 한국을 찾아 직접 촬영을 할지는 미지수. 현재로선 안 올 가능성이 더 큰 상태다. 이번 촬영 분량이 야간 총기 및 헬기 촬영신이라 대역이 대신 찍고, 소스 촬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어벤져스2'도 당시 임신 중이던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 오지 않고 대역이 촬영하고 CG로 덧입혔다. '블랙팬서' 한국 촬영에 '어벤져스2' 때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이병헌 감독의 신작 '바람 바람 바람'에 출연. '바람 바람 바람'은 눈이 가로로 내릴 정도로 바람이 세기로 유명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일탈을 꿈꾸는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기 발랄하게 그린 이야기.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이 원작이다. 당초 장규성 감독이 준비하다가 무산될 뻔 한 프로젝트가 이병헌 감독의 합류로 재시동됐다. '스물'로 재기발랄한 감각을 입증한 이병헌 감독이 그릴 '바람 바람 바람'은 어떨지, 13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국악소녀 정소리가 윤종빈 감독의 '공작'으로 스크린 데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리는 영화. 황정민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출연진이 쟁쟁하다. 정소리는 '공작'에서 남북 합작 프로젝트에 주요한 인물로 캐스팅됐다. 정소리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에 출연, 당시 윤복희의 '여러분'을 열창해 주목받았다. 정소리가 데뷔작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고은 김태리 계보를 잇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달 말 한국에 극비리에 귀국.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조용히 한국에 돌아왔다. 1987년 강수연이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타고, 2007년 전도연이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을 때는 귀국과 동시에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가졌던 것과는 비교된다.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23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개봉하지만 공식석상에 모습은 드러내지 않을 전망.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