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4회만 시청률 8% 돌파..박보영의 힘

임주현 기자  |  2017.03.05 09:37
/사진='힘쎈여자 도봉순'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4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4회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4회 만에 시청률 8%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힘쎈여자 도봉순' 4회에서는 박보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도봉순은 민혁(박형식 분), 경심(박보미 분), 봉기(안우연 분)와 함께 클럽을 찾았다가 술에 취해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경심은 섹시한 포즈로 봉을 잡고 폴댄스를 추다가 도봉순을 스테이지로 끌어들였다. 이것이 발단이었다. 덩달아 흥분한 도봉순은 만취 상태로 무대로 올라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 댄스를 선보였다. 딱 여기까지가 좋았다. 흥이 과한 나머지 봉은 뿌리째 뽑히고 말았다. 괴력의 도봉순은 길고 긴 봉을 들고 휘청이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해 클럽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도봉순의 만취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사장 안민혁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 도봉순은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 앞에서 안민혁이 게이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이 인간 진짜 재수없다"고 욕했다. 심지어 안민혁의 볼을 양 손가락으로 쫙 늘리기도 했다.

또한 도봉순은 "너 국두한테 찝쩍거리면 죽여 버린다. 너 국두 엉덩이 만지면 네 엉덩이 그냥 내가 네 몸에서 딱 없애버릴 거야"라고 귀여우면서도 엽기적인 경고를 날렸다. 도봉순은 "이 인간 진짜 재수 없어. 나중에 나 이 인간 강냉이 다 털고 백수로 장렬하게 다시 돌아갈래"라고 술주정까지 해 황진이를 경악게 했다.

이같이 기발하고 엽기적이고 섹시하기까지 한 도봉순에 의외로 안민혁은 화를 내기보단 푹 빠지고 말았다. 그 후 도봉순을 대하는 태도도 부드러워졌다. 이는 늘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넋을 놓고 보게 만드는 귀여운 음주 댄스부터 강렬한 술주정까지. 이는 박보영이기에 가능한 연기였다는 평가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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