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최약체' 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본파' 투수들

고척=김동영 기자  |  2017.03.05 16:12
대만의 '일본파' 선발요원 천관위.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이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3회말 대량 실점을 기록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일본파' 송지아하오(25, 라쿠텐)는 좋은 피칭을 펼쳤다. 궈진린(25, 세이부)-천관위(27, 지바 롯데)와 함께 경계대상이다.

대만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본 대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셈이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판웨이룬이 3회말 대거 4실점한 것이 컸다. 이에 1-0으로 앞서던 스코어가 1-4가 되고 말았다. 이후 4회초 2점을 추격했지만, 5회말 다시 1점을 허용하면서 3-5로 패했다.

그래도 선발 송지아하오는 호투를 선보였다. 단 2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날 송지아하오는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40km 중반의 묵직한 속구에 120km대 슬라이더를 더하며 경찰청 타선을 잘 봉쇄했다. 제구도 좋았다.

송지아하오는 '일본파'다. 라쿠텐에서 뛰고 있다. 2016년 1군 기록은 없지만, 2군에서는 15경기에서 62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4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 대만이 내세울 수 있는 선발 요원이다.

송지아하오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일본파인 궈진린과 천관위도 좋은 투수들이다. 지난 3일 있었던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천관위는 1⅔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궈진린도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좋았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해외파 소집에 애를 먹었다. 여기에 내부 분쟁으로 인해 라미고 몽키스 선수들을 뽑지 못했다. 베스트 전력이 아닌 것이다. 이에 이번 1라운드에서 A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그래도 결코 얕볼 수는 없다. 천관위의 경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 두 차례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과 4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좋았던 바 있다. 확실히 한국에 강했다. 궈진린 역시 일본에서 뛰고 있는만큼 요주의 대상이다.

현시점에서 한국전에 어떤 투수가 선발로 나설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누가 나와도 경계해야 한다. 대만과의 경기는 언제나 변수가 있다. 최근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대만을 만나 '원사이드'한 경기를 치른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 특히 대만의 일본파 투수들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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