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천우희, 상처받은 이들의 치유자로 온다(종합)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 현장

이경호 기자  |  2017.03.07 12:40
영화 '어느날' 주연 배우 천우희(사진 왼쪽)와 김남길/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상처받은 자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판타지 드라마로 관객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7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극중 주연을 맡은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해 각자 캐릭터 소개 및 관전포인트 등을 공개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도 함께 해 이번 영화가 어떤 작품인지 설명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김남길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영상(예고편)으로 봤을 때 아픔이나 사연이 잘 안 보인다. 물론 암시는 하고 있다"며 "저는 강수(극중 캐릭터)가 상처 받은 치유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수는 와이프가 죽고 나서 일상을 똑바로 못 보고 살고 있다가 우연히 미소를 보고,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도, 상대도 치유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어느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몇 개월 후 시나리오를 보면서 울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각자 처한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느끼거나 생각하는 게) 달라진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걸 꼭 해야겠다는 거창함이 아니라 제가 느꼈던 것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또 이윤기 감독님이 그동안 해 왔던 작품 속에서 본 정서가 있었고, 그 때문에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날'의 여주인공 미소 역을 맡은 천우희 역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김남길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이 작품에 출연을 못할 것 같다고 했었다고 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못하겠다고 했었다. 약간 간지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 만나고, (김)남길 오빠를 만나 이야기를 들은 후 출연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한국영화에서 허리 역할의 작품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제가 작품 선택에 있어서 제 취향도 있지만 이 영화는 제가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홍봉진 기자


김남길, 천우희, 이윤기 감독은 이 작품이 치유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은 특별한 것이 아닌 마치 일상에서 벌어질 것 같은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는 각자 그동안 보여준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통해 드러날 것임을 예고했다. 천우희는 아픔, 상처를 보듬어 주는 영화 속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녀는 소소한 일상, 자기 자신의 삶에서 미안함과 고마움과 감사함이 느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은 "(촬영) 영상을 보니 후반부에 대형 플래카드가 잡혔다. 치유와 희망이란 글자가 있었는데, 마치 영화에 의도한 것처럼 드러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렇게 이 영화도 치유와 희망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시겠지만 나라가 어렵죠. 여러 입장이 있겠지만 뭔가 있으면 기대고 싶거나 위로받고 싶은 분들 많을 것 같다"며 "감히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휴식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느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김남길은 "이 영화는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어느날'이 제목인데, 어떤 날이든지 찾아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어느날'은 오는 4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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