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어려웠던 시절 가족과 먹던 통닭..행복했다"

문완식 기자  |  2017.03.07 14:02


걸그룹 f(x)의 루나가 어렵지만 행복했던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루나는 지난 6일 방송된 E채널 '식식한 소녀들'에 출연, 고향인 경북 문경을 방문해 어머님의 손맛이 듬뿍 들어간 집밥을 맛봤다.

문경으로 귀농한 루나의 부모는 인자하고 푸근한 모습으로 식식한 소녀들’을 맞이했다. 부모는 물론 루나의 첫 사랑도 촬영 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기습 방문한 초등학교 동창은 10년 만에 짝사랑 사실을 고백해 루나를 놀라게 했다.

뒤이어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었던 졸업앨범까지 등장했고, 항상 당당했던 루나는 그 어느 때보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 모두를 웃게 했다.

'식식한 소녀들’의 하이라이트인 저녁 만찬에서는 문경의 자랑 약돌 한우, 송어, 더덕, 자연산 버섯을 활용한 루나 엄마표 집밥이 공개돼 멤버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루나의 건강과 무결점 피부를 만들어 준 밥상에는 매콤 갈비찜, 더덕구이, 버섯만두절골 등이 올라 그야말로 음식의 향연이 펼쳐졌다. 박보람은 "밥 한 공기 더"를 외쳐 루나와 부모님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루나의 가족에게 추억이 담긴 음식도 특별히 공개됐다. IMF 이후 어려워진 사업 탓에 어린 삼 남매를 두고 밤낮없이 일했던 루나의 부모님은 일주일에 한 번 옛날 통닭으로 가족의 화합을 도모했다.

그때의 소중한 시간 탓에 평범한 옛날 통닭은 루나 가족에게 가장 특별한 음식이 됐다는 것.

루나는 이후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보다 부모님이 더 힘들게 일하시기 때문에 힘들어도 티를 잘 내지 않는 편"이라며 "항상 밝게 웃으면서 나를 많이 숨겨왔던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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