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문재인 "사드배치, 차기정부로 넘겨야..강행 도움 안돼"

김현록 기자  |  2017.03.08 01:49
문재인 / 사진='외부자들' 화면 캡처


'외부자들'에 출연한 대선주자 문재인이 사드 배치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제1차 대선주자 청문회 첫 주자로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연했다. 문 상임고문은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필승 카드"라고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특히 문재인은 최근 뜨거운 감자인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과거 한미간 사드 배치 합의를 하기 전에 국방위원회 시절부터 일관되게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문재인은 "당시 한민국 국방장관도 사드배치에 대해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며 "현재는 한미간 합의를 한 상황이다. 2016년 7월 한미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은 "저는 일관되게 사드 배치 문제는 다음 정부로 미루자고 했다. 국회 비준을 비롯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고 외교적 절차를 다음 정부에게 넘겨줌으로써 안보와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은 사드 배치를 '국가간 약속'이라 언급한 데 대해 "한미간의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제하자는 것이다. 합의가 있었으니 요지부동이라는 게 아니며, 합의를 취소하자는 입장을 미리 갖고 있지도 않다. 새로운 가능성을 갖고 공론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은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촉구하고 싶다. 군사 외교 문제를 경제 문제로 보복하고 한국 기업, 국민들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하는 건 양국의 우호관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탄핵 정국에서 사드를 강행하고 있다. 보복조치에 대응하지도 못하고 보복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 공조를 통한 대북한 제재가 필요할 텐데 균열이 생길 것이다. 강행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기 정부의 외교 안보 우신의 폭을 좁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은 "다음 정부가 (사드배치를) 외교적 협상 카드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정부로 넘겨준다면 이 문제를 외교적 노력과 국회 비준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안보도 지키고 국익도 지켜내는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 자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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