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설을 정면 돌파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일 오후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한국에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김민희는 디렉터스컷 시상식, 청룡영화상 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지만 끝내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도 마찬가지. 홍상수 감독은 불륜설이 불거진 뒤 열린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기자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 등 공식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마침내 대중 앞에 서는 건,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는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어떤 기자회견도 갖지 않았다. 강수연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이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을 때 귀국과 동시에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연 것도 대조적이다.
두 사람은 그간 한국에선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것과는 달리 해외에선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해왔다. 홍상수 감독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회고전과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자 나란히 현지를 방문, 레드카펫과 기자회견 등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8일 오전까지 '밤의 해변에서 혼자' 한국 기자시사회 참석을 놓고 고민하다가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외국 취재진 앞에 섰는데 한국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에 부담 및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으로 고민하는 여배우의 이야기인 만큼, 영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 것에 의미를 뒀다는 후문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만큼, 이날 기자시사회는 취재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호원도 대거 동원할 계획이다.
과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할지, 불륜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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