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사과-열애 고백-불륜설 정면돌파..폭풍의 영화시사회

전형화 기자  |  2017.03.09 16:01
윤제문,한채아,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사진=스타뉴스,/AFPBBNews=뉴스1

영화 기자회견장인지, 논란의 기자회견장인지. 한국영화 기자회견장이 뜨거워졌다. 음주운전 사과에 열애설 번복, 불륜설 이후 첫 공식석상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작 영화는 뒷전이다.

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아빠와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믹극. 하지만 이날 제작보고회 화제는 윤제문이었다.

주연을 맡은 윤제문이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첫 공식 석상이었기 때문. 윤제문은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단상에 올라 "저의 잘못으로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영화를 위해 헌신해 온 스태프, 관계자, 배우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면목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반성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면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채아가 열애설을 번복, 단숨에 주목받았다. 한채아는 이날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기자시사회 이후 열린 회견에서 차세찌와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한채아 소속사는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부인했었다.

한채아는 "회사와 저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는 우선 저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저로 인해서 영화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컸던 것 같고, 저를 아끼는 마음에 여배우로서 열애설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보호하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열애설이 불거졌던 그 분과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 분 가족들도 유명하고, 그 사람이나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를 보호하고 싶었던 회사와 원활하게 소통이 안 된 것 같다"며 사과했다.

한채아는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다. 굳이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용기 내서 말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쁘게 만날 수 있게 도와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오는 13일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드디어 한국 공식 석상에 등장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되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지난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래 두 사람이 한국 공식석상에 나란히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같이 참석한 두 사람은, 레드카펫과 기자회견, 여우주연상 수상 기자회견까지 다정하게 등장했다. 두 사람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에서 과연 무슨 말을 할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으르고 있다.

영화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당사자들에겐 여러모로 긴장된 자리다. 자칫 영화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논란은, 가급적 피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기자회견 전에 영화 외적인 질문은 삼가해달라는 요청도 많다.

그런 요청들이 무색할 만큼, 물의와 논란이 많아진 탓인지, 점점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가 사과와 해명의 자리가 되고 있다. 고백과 사과, 해명이 영화를 선보이는 첫 자리보다 먼저 이뤄지는 게 순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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