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 강동원&윤제문&한채아, 뜨거웠던 영화계 外

[별★브리핑]

전형화 기자  |  2017.03.11 08:00
강동원, 윤제문, 한채아/사진=CJ E&M,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강동원이 외증조부 이종만의 친일 행적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 이종만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긴 했지만 해방 후 자진 월북해 북한 애국열사릉에 안장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그의 외할머니가 구포 만세 운동을 주동한 독립운동가 노원필의 후손이란 사실도 확인됐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한국 근현대사의 모순이 가족사에 녹아있는 것. 강동원은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합니다"고 밝혔다.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빨리 입장을 밝히는 것, 언제나 중요하다.

○…윤제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윰제문은 8일 열린 '아빠와 딸'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단상에 올라 "저의 잘못으로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영화를 위해 헌신해 온 스태프, 관계자, 배우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면목 없습니다"고 말했다. 윤제문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그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 뒤 첫 공식 석상인 탓에 공개 사과를 한 것. 사과를 안 할 수도 없었을 테고, 그렇다고 사과로 시작하면 영화에 피해를 줄까 고민이 많았을 터. 부디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한채아가 8일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기자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세찌와 열애 사실을 인정. 앞서 열애설이 불거지자 소속사에서 친한 사이라고 해명한 걸 뒤집은 것. 한채아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와 입장 차이는 양자 간의 문제고, 왜 그걸 영화를 선보이는 첫 자리에서 밝힌 것인지 의문.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한채아 열애 인정만 남았기 때문. 혹 노이즈 마케팅?
송강호,조정석,이성민,윤제문, 조우진,김소진,김대명,이희준/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신작 '마약왕'이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 '마약왕'은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마약 밀수에 눈을 뜬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송강호를 비롯해 조정석,이성민,윤제문,김대명, 조우진, 김소진,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끝이 아니다. '타짜'에서 김혜수가 맡았던 정마담 같은 캐릭터 캐스팅이 남았다. 화려한 캐스팅이 화려한 결과로 이어질지, 대선이 치러질 5월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한국에선 극장에서 상영되는 게 확정. 넷플릭스와 NEW가 '옥자' 극장 배급을 합의한 것. '옥자'는 그간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할지,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될지, 어떤 방식으로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일단 정해진 건 '옥자'를 극장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는 것 뿐. '옥자'가 6월 어떤 방식으로 관객과 만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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