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윤제문이 모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어둡고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하며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제문은 지난 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혼자 단상에 올랐습니다. 그의 표정은 웃음기 하나 없었고, 침울해 보였습니다.
이어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저의 잘못으로 여러분들을 실망 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영화를 위해 헌신해 온 스태프, 관계자, 배우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면목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한 그는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고개 숙여 깊이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재차 잘못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제문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좀처럼 웃지 못했습니다. 정소민을 비롯한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 등이 활짝 웃으며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죠. 예고편 영상이나 캐릭터 영상 소개가 있을 때 애써 웃을 수 있었는데요. 이 또한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영화와 관련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질문에 겨우겨우 말을 이어갔지만 즐거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극중 모습과도 정반대의 모습이었죠.
오는 4월 13일 개봉할 '아빠는 딸'에서 윤제문은 화장품 회사 재고처리반 만년과장이자 17세 여고생 딸 원도연(정소민 분)을 둔 47세 가장 원상태 역을 맡았습니다. 어느 날 딸과 몸이 바뀌면서 여고생을 연기하게 된 윤제문입니다. 여고생의 발랄하고 귀엽고 깜찍한 표정 연기는 제법 발칙합니다. 앞서 음주운전 논란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음주운전 사건 후 차까지 팔아버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까지 보여준 윤제문. 다시는 그러지 말고, 연기로 꾸준히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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