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라울이 안데스 산맥에서 4개월간 연명한 기적의 사나이에서 성추행범으로 붙잡힌 사연이 밝혀졌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라울의 사연이 공개됐다.
2013년 산림청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맥의 버려진 대피소를 찾았고, 뜻밖에도 그곳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의 남자 알리를 발견했다.
알리의 발견 당시 몸무게는 40kg으로 뼈만 남아있었고, 4개월 전 실종신고된 58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당시 안데스 산맥 고지대의 경우 1월 평균기온은 영하 23도에 달할 만큼 혹한의 추위가 계속돼 가족들은 장례식까지 했을 정도였다.
라울은 어떻게 4개월을 버텨냈을까. 그는 대피소를 찾아 산을 헤매고 다녔고, 조난된 지점으로부터 1000m나 걸어 올라간 끝에 대피소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구조될 때까지 아껴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건포도와 설탕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해나갔다. 식량이 바닥나자, 대피소 근처에서 쥐를 잡아먹으며 악착같이 4개월을 버텼다. 그렇게 4개월을 보낸 이후 라울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담당 의사도 "그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라울의 의지에 감동한 사람들은 그를 '기적의 사나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라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은지 4개월이 지난 후 돌연 칠레 경찰이 아르헨티나에 범죄인인도를 요청했다.
놀랍게도 칠레 경찰이 언급한 성추행범은 라울이었다. 과거 라울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성추행범으로 조사를 받던 중 가족이 있던 우루과이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출국 금지로 탑승이 불가능해 지자 안데스 산맥을 넘어서 가려고 했던 것. 그는 가족들에게도 숨긴 채 오토바이를 타고 산맥을 가로지르다 조난된 것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라울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명세 때문에 칠레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라울이 범죄를 저지른 장소가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얼마 지나지 않아 석방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라울은 가족이 있는 우루과이로 돌아갔으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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