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사연-하준호, 기대주 딱지 떼고 물오른 타격감 이어갈까?

심혜진 기자  |  2017.03.14 06:05
김사연(좌)-하준호(우)./사진=kt 위즈 제공



13차례의 평가전. 전적은 8승 1무 4패. 새로운 사령탑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포함해 마이너리그 연합팀, 네덜란드 WBC 대표팀, 미국 현지 대학팀 등과 평가전을 치르며 스프링캠프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이제 14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서 성과를 내보일 차례다. 특히 캠프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낸 김사연(30)과 하준호(28)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사연과 하준호는 스프링캠프 평가전서 단 1경기만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 먼저 김사연은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8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하준호는 12경기에서 타율 0.302(43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내부 경쟁의 불을 지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조범현 전 감독의 아픈 손가락들이었다.

김사연은 지난해 시범경기서 6개의 홈런을 기록,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장타력까지 보완한 김사연의 활약은 정규시즌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SK와의 개막전서 슬라이딩을 하다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당한 것이다. 날개를 펴 보지도 못했다. 이후 7월 중순에 복귀했지만 큰 활약은 하지 못하고 20경기 타율 0.250 27타점 31득점 15도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은 김사연에게 더욱 중요한 시기다. 외야와 1루를 번갈아 맡아보다 올시즌엔 3루수로 변신했다. 더욱이 김진욱 감독은 김사연을 팀 타선의 기둥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김사연은 스프링캠프서 김진욱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고 볼 수 있다.

또 한 명의 야수 하준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서부터 조범현 전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오정복이 음주운전 징계로 빠진 가운데, 하준호가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시즌 중반부터는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정확도마저 떨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 타율 0.219 3홈런 15타점에 그쳤다.

하준호는 더욱 이를 악물었다. 주장 박경수도 "부상이 우려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 결과 kt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외야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난해의 모습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kt는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팀 타율 0.276, 안타 1369개, 홈런 116개, 타점 639개 등 공격 지표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제 김사연과 하준호도 기대주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들이 지난해의 악몽에서 벗어나 시범경기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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