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대통령과 최순실에 이용당한 것 같다"

한동훈 기자  |  2017.03.13 16:43
김종 전 차관. /사진=뉴스1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이용당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13일 열린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과 연루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드리고 싶고 침통한 심정"이라면서 "굉장히 속죄하는 마음이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어서 쉽게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생각해보면 내가 안전 장치가 아니었나, 이용당한 것 아닌가"라 덧붙였다.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인이 누구에게 이용당했느냐는 말이냐고 묻자 "대통령과 최순실"이라 김종 전 차관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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