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건희 동영상' 관련 CJ 대한통운·헬로비전 등 압수수색

김동영 기자  |  2017.03.13 21:55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동영상과 관련해 CJ 헬로비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 지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CJ그룹을 압수수색했다.

뉴스1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는 13일 CJ그룹의 계열사인 헬로비전, 대한통운 사무실 등 4곳에 검찰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 4곳 중 2곳은 개인 사무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영상을 찍으라고 지시한 혐의로 제일제당 전직 직원 선 모씨를 지난달 25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선씨와 함께 동영상 제작에 가담한 그의 동생과 이모씨도 구속한 상태다.

검찰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당시 동영상 매수 등을 논의했던 직원들이 각 계열사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선씨 일당으로부터 영상 매수 의사를 이메일로 직접 논의했던 직원은 헬로비전으로 옮겼다. 대한통운에는 당시 받은 메일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씨 일당과 접촉했던 인물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선씨 일당은 이 회장에 대한 영상을 제작한 후 CJ와 삼성 측에 구입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J 측은 이에 대해 "전직 직원의 개인 범죄일 뿐이며 영상 구입 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 시점이 이 회장과 그의 형인 고(故) 이맹희씨 사이 상속 분쟁이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삼성과 CJ의 관계를 악용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선씨는 검찰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 직원들도 소환해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와 함께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성매매 의혹 당사자인 이건희 회장이 투병 중인 상태라 삼성 관계자를 상대로 여성들이 이건희 회장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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