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송강호 "블랙리스트, 자기 검열 시작..위축된다"

김미화 기자  |  2017.05.25 21:04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송강호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송강호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강호는 블랙리스트에 대해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시 주변에서도 걱정 많이 해줬다. 저는 괜찮았지만 투자자 분 등이 걱정도 많이 하고 피해 받은 분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송강호는 "가장 무섭다고 생각한 것은 소문만으로도 어느 정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된다는 점이었다. 사실 그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물질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있다는 것, 그 소문 자체가 무섭다"라며 "예를 들면 제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각본을 읽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이 작품을 정부가 싫어하지 않을까 자기 검열 하게 되더라. 자기 검열 하게 되면 위축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저 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이 이런 우려를 하게 되는 것이 위험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도 5.18 이야기라는 소리에 그랬다. 손사래 쳤는데 결국 보게 되더라. 조심스럽게 두려움 속에서 걱정하며 골랐다"라고 전했다.

송강호는 "'변호인'의 경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제가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 작품은 다른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강호는 올 여름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택시 운전사'는 5.18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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