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캐치' 김문호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 몸 날렸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17.07.12 22:21
롯데 김문호(오른쪽). /사진=뉴스1



롯데 외야수 김문호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전날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41승1무 43패가 된 롯데는 5할 승률 회복까지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위닝시리즈 확정.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35승1무48패를 기록했다. 7위 롯데와 8위 한화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김문호는 4-4로 맞선 7회 2사 만루 위기서 김태균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연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이게 빠졌다면 주자 3명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사실상 승기가 한화로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또 공격에서도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문호는 "다이빙 캐치 상황에서는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몸을 날렸다. 2사 만루의 중요한 순간이라 더욱 집중했다. 결과가 좋았다. 최근 우리 타선을 믿고 부담감 없이 매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타격감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전반기가 끝이 아니다.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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