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 적응' SK 로맥, 제2의 러프 될까?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7.19 10:00
로맥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2군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로맥에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2군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1군에 올라온 다린 러프(삼성)의 모습이 재현될 지도 관심사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 13일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로맥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힐만 감독은 엔트리 말소 배경에 대해 "2군에서 잘 정비해 0.780에 머물고 있는 OPS가 8할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로맥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178타수 33안타) 14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많았지만 갈수록 타율이 떨어져 결국 말소됐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다린 러프도 지난 4월 22일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0.150에 그친 부진한 타율이 문제였다.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잃어버렸다. 러프는 퓨처스리그에서 정비를 거쳐 5월 2일 1군에 올라왔다. 이후 러프는 어마어마한 안타 생산으로 단숨에 타율을 2할로 끌어올렸고, 전반기를 타율 0.294로 마쳤다.

힐만 감독은 18일 두산전을 앞두고 로맥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로맥이 어느 정도 완벽한 상태가 되면 1군에 올릴 것이다. 로맥도 본인 스스로 완전해질 때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10일 만에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다"며 충분한 적응 기간을 부여할 의도를 밝혔다.

후반기에 돌입하자 넥센, LG 등 여러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며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SK도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물론 당장 교체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항상 외국인 선수 시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타자 뿐 아니라 투수도 항상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로맥이 러프처럼 퓨처스리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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