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해순 변호사 선임계 제출 아직, 추석 이후 조사"

이경호 기자  |  2017.09.28 11:01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사진=김창현 기자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경찰의 소환을 앞둔 가운데 아직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고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추석 연휴 이후 서해순 씨를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 씨는 아직까지 변호사 선임과 관련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가 수임자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강 변호사는 사건을 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순 씨는 딸 김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해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이는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가 2007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조카 서연 씨의 죽음에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광복 씨는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에서는 형사6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서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또 광역수사대에서 사건을 배당했다.

이에 대해 서해순 씨는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서 씨는 이미 사망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던 것은 "당시 경황이 없었다", "일부러 속이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7일 김광복 씨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어 28일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고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김서연 씨의 사망을 보도한 이상호 기자를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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