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22일부터 릴레이 결방 "초강경 투쟁"(공식)

윤상근 기자  |  2017.10.19 14:02
(위부터)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밥상 차리는 남자' 출연진 /사진=스타뉴스


MBC 드라마가 오는 22일부터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 강수를 둔다.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2017년 10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로 결의했다.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파업 투쟁에 나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C는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결방을 시작으로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의 결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드라마본부 조합원은 "드라마 PD들은 드라마를 흔히 자식에 비유한다. 오로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버팀목으로 삼아 제작 과정에서 겪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결방이라는 극한의 투쟁 방식은 자식에게 생채기가 나는 괴로움도 각오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MBC드라마본부 조합원은 "앞서 한예슬, 김지석 주연의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 날짜 연기를 통해 방송 파행을 각오한 경영진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해당 드라마 연출을 맡은 조합원 개인이 큰 희생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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