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에이전트, 30개 구단 단장 만난다.. '이도류' 타진

김동영 기자  |  2017.11.12 12:01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3)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엽에 도전한다. 현지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만나 이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스포치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와 대리인 계약을 맺을 대형 에이전트사 'CAA 스포츠'의 네즈 발레로가 오타니의 기용 방법에 대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단장들은 14일부터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단장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발레로가 각 단장들에게 오타니의 '이도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구단들의 생각도 확인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은 오타니의 포스팅을 허가한다고 발표했고, 오타니도 1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제 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노사 협정으로 인해 25세 미만인 해외 선수들은 '국제 계약 규정'에 따라 계약을 해야 한다.

만 23세인 오타니는 이 규정으로 인해 거액을 만지기는 힘든 상황이다. 텍사스와 양키스 정도가 3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지불할 수 있는 형편이다. 첫 시즌은 최저 연봉을 받게 된다. 결국 일반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하는 것과 같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관건은 '이도류'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다. 오타니는 "우선 이도류가 가능한 환경이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지금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 다저스의 경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일정 및 회복 기간을 잘 계산하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구단도 같은 생각인지는 아직은 모른다.

냉정히 말해 오타니가 '이도류'를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5인 로스터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162경기의 대장정을 감안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어쨌든 이제 오타니의 에이전트가 움직인다. 단장 회의 장소로 이동해 각 구단별 단장들을 만나게 된다. 오타니가 '역대급' 재능인 것은 확실하다. 오타니가 어느 팀에서 어떤 모습으로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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