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김우빈 "치료 잘 받고 있다..건강 좋아져" 자필 인사

김미화 기자  |  2017.12.29 17:03
김우빈 / 사진=싸이더스HQ


비인두암 투병 중인 배우 김우빈(28)이 7개월여 만에 자필 편지로 인사했다.

김우빈은 29일 오후 다음 팬카페를 통해 직접 쓴 글을 게재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김우빈은 "먼저, 많이 놀라셨죠? 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라며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컬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시작했다.

그는 "가장 궁금해 하는 저의 상태부터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담을 받았습니다. 예정 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 분들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라며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 해주신 덕 분에 세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우빈 다음카페 공식 팬클럽 우리빈


또 김우빈은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고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 2008년 모델로 데뷔, 드라마 '학교 2013'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마스터'로 사랑 받았다.

김우빈은 지난 5월 비인두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김우빈의 투병 이후 동료 배우들은 인터뷰와 SNS 글 등을 통해 김우빈을 응원했다. 또 김우빈이 출연 예정이었던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 측은 김우빈과 함께하기 위해 제작을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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