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정종진(31·20기)이 상금왕도 2연패를 기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정종진은 상금 3억 9543만 원(광명, 부산, 창원 합산)으로 지난해 경륜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2017 시즌 다승, 전체 성적 순위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2016 시즌에 이어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정종진은 총 6회 대상경주 중 우승 3회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연말 그랑프리 경륜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홍석한(2년 연속), 조호성(3년 연속), 이명현(2년 연속)에 이어 2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정종진의 뒤를 이은 상금 2위는 정종진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는 성낙송(28·21기)이다. 성낙송은 정종진보다 1억 원 이상 적은 상금 2억 9069만 원을 획득 했다. 3위는 2억 8254만 원의 박병하(37·13기)가 차지했다. 박병하는 2013년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이후 한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7 시즌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21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16 시즌에는 성낙송(6위), 정하늘(10위)만 상금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7 시즌에는 성낙송이 2위, 정하늘이 4위 황인혁이 7위를 기록,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2018 시즌 경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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