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사라진 밤' 출연, 국민 망할놈 되겠구나 생각"

이경호 기자  |  2018.02.06 11:29
배우 김강우/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강우가 영화 '사라진 밤'의 출연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사연을 밝혔다.

김강우는 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품 출연과 관련해 '아내를 살해하는 남편'이라는 자신의 역할 때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자신의 캐릭터를 생각하며 아내를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와이프 자고 있는 것 보면서, 상상이 안 갔다"면서 "이거를 했을 때, 국민 망할놈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비호감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을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강우는 극중 아내 윤설희를 살해한 용의자 역을 맡았다.

한편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우중식(김상경 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박진한(김강우 분), 그리고 사라진 아내 윤설희(김희애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추적 스릴러.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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