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男아이스하키, 누가 언더독이라 했나.. 체코 간담 '서늘'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5 23:28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사상 첫 골'의 주인공 조민호.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첫 경기에 나섰다. '언더독' 평가를 받았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이 달랐다. 유럽의 강호 체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첫 경기 체코전에서 1-2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남자 아이스하키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모양새가 됐다. 그 사이 남자 대표팀은 착실히 올림픽을 준비했다.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1승 3패에 그쳤지만, 얻은 것이 적지 않았다.

사실 한국은 세계랭킹 21위다. 한국은 세계랭킹 21위다. 올림픽에 나선 12개 팀 가운데 가장 랭킹이 낮다. '최약체'였고 '언더독'이었다.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승격이라는 '기적'을 썼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이번에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또 다른 '기적'을 노리고 있다. 첫 경기는 세계랭킹 6위의 체코였다.

실제 경기에서 한국은 체코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맷 달튼(32) 골리가 골문은 든든히 지켰고, 공격진은 잇달아 체코의 골문을 두들겼다.

1피리어드에서는 먼저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브락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은 조민호가 벼락 같은 슈팅을 때려 골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첫 골이었다.

이후 동점에 역전까지 내주기는 했다.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단 두 골만 허용한 것. 선수들은 끊임없이 동점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다만, 골이 터지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이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거함을 침몰시킬 뻔했다. 강호 체코와 한 골 승부를 펼쳤다.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체코도 어느 정도 당황한 모양새였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백지선 감독은 "언더독 평가가 반갑다"며 "부담은 없다. 목표는 금메달이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자신감이 엿보였다. 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단 한 경기만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언더독의 반란'이 충분히 가능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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