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토론토, 오승환 1년 200만$ 보장..연장 옵션 포함"

박수진 기자  |  2018.02.26 13:56
오승환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이 확정된 오승환(36)의 계약 조건이 일부 공개됐다.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5000만원)를 보장하는 조건에 활약 여부에 따라 2019시즌도 뛸 수 있는 조건이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기자 로버트 머레이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오승환이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나오지 않았으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캐나다 현지 언론인 스포츠넷 역시 오승환의 계약 조건까지 상세히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오승환은 1년 200만 달러의 보장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2018 시즌 활약에 따라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vesting option)까지 포함됐다.

토론토는 그동안 오승환을 지속해서 노렸던 구단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일 토론토 구단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제이스저널에서 오승환 영입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고, 지난 22일에는 토론토 단장 로스 에킨스가 새로운 불펜 투수 영입을 암시한 바 있다.

토론토의 마무리 투수는 멕시코 출신 로베르토 오수나다. 2017시즌 3승 4패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3.38의 성적을 올린 오수나는 무려 10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만약 토론토에 가세한다면 오수나가 버티고 있는 마무리보다는 셋업맨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오승환의 몸 상태는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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