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양창섭 119구 교체? 후회 없다…"

대구=김우종 기자  |  2018.04.12 16:34
양창섭의 교체 순간



"고민은 많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고민이 정말 많았다.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 고졸 루키의 승리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강했다. 하지만 막판 실점이 계속되는 가운데, 끝내 공을 받아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삼성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의 투수 교체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2연패에 빠져 있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10패다.

전날(11일) 삼성 선발 양창섭은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119개에 달하는 개인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는데 이유가 있다. 볼이 많았다. 4회까지 투구수는 91개. 그리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점차 투구 수가 늘어났고, 2사 1,2루 위기서는 113개에 달했다. 결국 116구째 김민혁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119구째 허경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여기까지. 김한수 감독도 교체 사인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김한수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양창섭의 교체에 대해 후회가 없냐는 물음에 "후회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어제 5회에 올린 이유는 승리 투수 요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또 계속되는 위기서 잘 막아줬다. 하지만 2사가 된 이후 정말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양창섭은 선발을 돌면서 잘해주고 있다. 물론 보완도 차츰 해나가야 한다. 팀에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양창섭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피로도가 조금 쌓여있는 것 같다. 휴식 차원이며 한 턴 정도 쉬게 할 생각이다. 다만 1군과는 계속해서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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