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스크린싹쓸이·'레슬러' 유료시사..룰 없는 극장가

전형화 기자  |  2018.05.04 13:32

스크린 싹쓸이에 유료시사까지, 극장가가 혼탁하다.

9일 개봉하는 '레슬러'는 6일과 7일 유료시사회를 개최한다.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충청, 전라, 경상도까지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120여 스크린에서 하루 1~2회차 가량 상영된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3대 멀티플렉스에서 실시된다. 사실상 변칙개봉이다.

'레슬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밀려 9일로 개봉을 잡았지만 연휴는 놓칠 수 없기에 일요일인 6일과 대체 공휴일인 7일 유료시사회를 여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개봉에 앞서 진행되는 유료시사회는 입소문을 겨냥한 전략이긴 하다.

하지만 유료시사회는 개봉을 미리 앞당기는 효과를 낼뿐더러 상영작들의 스크린수를 뺏는 결과를 낸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스크린 확보가 어려운 다양성영화들이 피해를 입는다. '레슬러'는 유료시사회에 앞서 무료인 일반 시사회도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했다.

현재 극장가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어벤져스3'가 스크린과 상영횟수를 싹쓸이하고 있다. '어벤져스3'는 개봉 당일 역대 최대인 2563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지난 3일에도 2138개 스크린에서 1만 185번 상영됐다. 이런 가운데 '레슬러'까지 유료시사회를 감행하면 다른 상영작들은 스크린 확보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대다수 극장들은 '어벤져스3'가 개봉하자 다른 상영작들은 조조와 심야 상영으로 내몰았다. 반면 유료시사회인 '레슬러'는 휴일에 점심 시간대에 진행된다. 극장가에서 규칙이 없는,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 자본주의가 횡횡하고 있는 셈이다.

반칙과 변칙이 난무하는 극장 생태계에 규칙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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