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조용필 콘서트 오프닝 무대 선다 "'불후' 인연"(공식)

윤상근 기자  |  2018.05.08 09:26
(위부터) 세븐틴, 조용필 /사진=스타뉴스


아이돌그룹 세븐틴이 가요계 대선배인 조용필의 잠실 단독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선다.

조용필 측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세븐틴이 오는 1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전국 투어 콘서트 '땡스 투유' 서울공연 오프닝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세븐틴의 이번 공연은 예정돼 있던 건 아니었다"며 "최근 함께 출연했던 '불후의 명곡'을 통해 출연을 논의했고 결국 오프닝 공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필 공연에서의 게스트 출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용필의 이번 공연은 총 150분 간 조용필의 히트곡 무대로 채워지며 이미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 많은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대세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는 세븐틴이 조용필 단독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미 세븐틴은 앞서 3주 동안 방송됐던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를 통해 조용필 히트곡 '단발머리' 무대를 색다른 편곡과 퍼포먼스로 선사, 조용필의 극찬을 받았던 터. 세븐틴은 이 무대로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에 도달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불후의 명곡' 조용필 편 우승 이후 6일 소속사 플레디스를 통해 "조용필 선생님 편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다"며 "그래서 '단발머리' 무대를 연습하면서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되는 무대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고 밝혔다.

당시 세븐틴의 '단발머리' 무대를 본 조용필은 "춤을 잘 추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노래까지 잘하는 줄은 몰랐다. 너무 깜짝 놀랐고 신선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조용필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오는 19일 대구, 6월 2일 광주, 9일 의정부로 향해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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