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현장]'공작' 황정민X이성민X주지훈, '위풍당당' 칸의 레드카펫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12 10:01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공작'의 레드카펫에 참석한 주지훈 이성민 윤종빈 감독 황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공작'의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4일째인 11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영화 '공작'(The Spy Gone North)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공작'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 자리다.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래 12년 만에 다시 칸에 온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은 말쑥한 턱시도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벌어졌던 총풍사건이 모티프. 남과 북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이 배경으로 깔린 묵직한 분위기의 스파이 첩보영화로 시선을 붙들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공작'의 레드카펫에 참석한 황정민 윤종빈 감독 이성민 주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화는 전쟁 위기론까지 나오던 남북관계가 화해 무드로 돌아선 가운데 남과 북의 관계를 조명한 작품으로 또한 주목받았고 늦은 시간임에도 2300만 객석이 가득 찬 가운데 열린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약 3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진 가운데 윤종빈 감독과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은 환한 얼굴로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영화를 관람한 피렌체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재미있게 관람했다. 나는 한국의 상황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기에 더 잘 관람할 수 있었다"면서 "배경 지식이 없는 해외 관객이라면 어려움이 있을 것도 같다"고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한 영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영후 윤종빈 감독에게 "다음 번은 경쟁부문이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공작'의 레드카펫에 참석한 주지훈 이성민 윤종빈 감독 황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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