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레너드 트레이드 문의…워커도 노린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6.20 09:52
카와이 레너드. / 사진=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34)를 잡기 위해서, 또는 르브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린다.

미국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는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카와이 레너드(27)의 트레이드가 가능한지 문의했다"면서 "클리블랜드는 샬럿 호네츠에서 뛰고 있는 켐바 워커(28)의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던 클리블랜드가 벌써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르브론 때문이다. 플레이어옵션 행사권을 가진 르브론은 이번 여름 클리블랜드와 계약 기간이 종료될 수 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에 남을지 떠날지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르브론이 떠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우승욕심이 강한 르브론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전력보강을 선언했다. 첫 번째 타깃은 레너드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소속팀 샌안토니오와 불화로 팀을 떠나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레너드는 리그 정상급 실력을 지녔다. 올스타 2회, 올디펜시브팀 2회, 올해의 수비 선수 2회, 파이널 우승 1회 등의 경력도 가지고 있다.

레너드급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쉽지 않지만,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30), JR 스미스(33), 조지 힐(32), 트리스탄 탐슨(27) 등을 내놓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 클리블랜드는 워커를 영입해 카이리 어빙(26)이 떠난 주전가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샬럿도 팀 개편을 위해 워커를 내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워커는 뛰어난 외곽슛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 워커는 정규리그 80경기를 뛰고 평균 득점 22.1점, 리바운드 3.1개, 어시스트 5.6개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레너드와 워커를 영입하고 르브론만 남아준다면 다시 패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르브론은 이번 달 내로 플레이어옵션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클리블랜드가 급하게 전력보강을 시도하는 이유도 얼마 없는 시간 안에 르브론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레너드와 워커를 영입할 경우 르브론이 떠난다고 해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는 "클리블랜드는 차라리 르브론이 떠난다 생각하고 선수 영입에 들어가야 다음 시즌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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