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둘러볼 수 있는 대통령 별장’이란 세계적으로도 아주 특색있는 장소가 아닐 수 없다. 2003년 4월 18일 개방이후 15년간 국민관광지로 거듭난 청남대. 그곳에선 지난 20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에 열리는 ‘영춘제’와 함께 청남대의 대표적인 계절축제다.
대청호와 옥새봉, 월출봉, 작두산, 소위봉의 옹위를 받는, 대통령을 테마로 한 총면적 182만 5천㎡의 이 관광명소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6인의 전직 대통령길로 장식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노무현 대통령길은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많아 이맘때 빨강과 노랑의 채색이 그림처럼 예쁘고, 전망대에서 호수로 이어지는 김대중 대통령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산길로 짧은 산행의 기쁨을 안겨준다. 호반을 끼고 있는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 대통령길은 가을 호수의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국화축제가 진행중인 요즘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정상회담 사진전과 충북미술협회원의 국화미술 작품전으로 치장되어 있고 11월2일~4일간엔 헬기장에서 한국와인페스티벌도 열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청남대 정문까지 진입할 수 있고 아니면 문의면 매표소에서 매표후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을, 국화향 맡으며 전직대통령들처럼 ‘청남대 구상’한번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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