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우린 FA 한파 아니다... 박용택 10일 귀국 뒤 협상 재개"

한동훈 기자  |  2019.01.04 17:29
LG 박용택. /사진=LG트윈스 제공
"우리는 FA 한파 아니다. 곧 다시 만날 예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박용택(40)과의 FA 협상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LG 잔류가 사실상 확정인 박용택의 계약 완료 발표가 해를 넘기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게다가 해외에서 찍힌 박용택의 사진이 SNS를 통해 퍼졌다. 순조로울 줄 알았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았다.

차명석 단장은 4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박용택은 오는 10일 귀국 예정이며 그 이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차 단장은 "FA 한파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아니다"라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인 1월 중에는 확실히 마무리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LG와 박용택은 지난 해 12월 초 수차례 만나 큰 틀의 합의는 이미 마쳤다. 2년 계약에 양 측이 동의했고 금액 세부 조율이 남은 상태다.

이후 과정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은 박용택의 개인 일정 때문이다. 박용택은 12월 중순부터 따뜻한 해외로 나가 가족 여행 겸 개인 훈련 중이다. 차명석 단장은 "가족들은 휴양을 즐기고 박용택은 따로 훈련 일정을 짜서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박용택을 충분히 예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돌아오면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LG 트윈스서 데뷔한 박용택은 17년 동안 한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트윈스 영구결번도 예약한 상황. LG에서만 벌써 세 번째 FA다. 2011년 첫 FA 때는 3+1년 34억원, 2015년에는 4년 50억원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2년 20억원에서 3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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