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 父 '빚투'논란 휩싸여 "5000만원 가지고 잠적"

이정호 기자  |  2019.01.04 19:36
개그맨 황제성/사진=스타뉴스


개그맨 황제성도 '빚투'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아버지가 채무를 불이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A씨는 4일 스타뉴스에 황제성의 아버지에게 눈썰매장 임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원주에 위치한 눈썰매장 임대를 받기 위해 2013년 12월 16일 임대차 계약서를 쓰고 5000만원을 입금했지만 눈썰매장 현장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임대됐으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황제성 아버지에게 따져 물으니 5000만원을 준다고 했는데 계속 미뤘고, 결국 2014년 1월 15일까지 경비 및 손해보상금으로 6000만원을 주겠다는 이행각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황제성 아버지는 그 이후에도 연락을 피했고, A씨가 일산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자 "아들이 대신 갚을 것"이라고 연락했다. A씨는 "그렇게 한 달만 기다려 달라고 연락이 와서 또 기다렸는데 그대로 잠적했다. 이 여파로 저는 아내와 별거를 하고, 시골로 내려와 살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이 눈썰매장 사기를 당할 때 황제성도 이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계약 당시 황제성의 아버지가 '황제성이 보증을 서야 하는데 바빠서 오지 못했다'며 내 앞에서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나중에 해주기로 했다고 해서 계약을 했기에 황제성은 계약 당시에도 이 상황을 알고 있었고, 그 후에도 이 계약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제성은 2007년 MBC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방송에 데뷔, MBC '개그야', '하땅사' 등 MBC 개그 프로그램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쳤다.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황제성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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