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가시나들' 감독 "재밌게 나이듦에 대한 영화"

용산=김미화 기자  |  2019.01.31 17:13
/사진=영화 '칠곡가시나들'스틸컷


'칠곡가시나들'의 김재환 감독이 영화 기획의도를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칠곡 가시나들'(감독 김재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재환 감독과 주석희 교사가 참석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들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김재환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며 3년간 할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칠곡이라는 곳이 참 넓더라. 27개 마을을 돌아보고, 처음에 복성2리에서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게 맞냐'라고 물어보더라"라며 "어떻게 보면 도시화가 반쯤 진행 된 이곳이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이 할머니들보다 시를 잘 쓰고 말씀도 더 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왜 그곳을 선택했는지 묻는 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저는 시를 잘쓰고 글을 잘 쓰는 분들을 찾아 나선게 아니라, 처음 한글을 배우는 설렘, 새로 뭔가를 알아가는 설렘을 그리고 싶었다. 재밌게 나이드는 것 그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복성2리에서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칠곡 가시나들'은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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